日 언론, "우천 연기, 연투 중 오승환에 큰 휴식"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11 10: 53

고시엔 구장에 단비가 내렸다.
일본야구기구(NPB)는 지난 10일 제8호 태풍 너구리 영향으로 비가 내리자 오전 10시 30분 한신 타이거스-히로시마 도요카프전 우천 연기를 결정했다. 홈팀 한신은 전체 연습을 끝낸 뒤 일찍 도쿄로 이동해 도쿄돔 3연전에 대한 대비를 여유있게 했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한신은 이날 경기가 늦게 끝난 뒤 피곤한 상태에서 11일 도쿄로 이동할 뻔했지만 단비로 인해 빨리 도쿄로 이동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와다 유타카 감독도 "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9연전임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위 매체는 "이날 우천 연기로 가장 큰 헤택을 받은 것은 후쿠하라와 오승환 필승조 콤비다. 두 선수는 지난 2일 야쿠르트전부터 6경기 연속 등판 중이다. 특히 전날 히로시마전은 1점차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이날 스트레칭을 꼼꼼하게 하며 피로 풀기에 나섰다. 그는 "(우천 연기는) 좋은 타이밍이다. 팀이 이기는 것이 가장 우선이기 때문에 잘 된 일"이라고 말하며 남은 경기에서도 계속 연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신은 전반기 마지막까지 6연전을 남겨두고 있다. 6경기 연속 등판한 오승환은 팀의 전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의 10경기 연속 등판(2007년)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 오승환은 "팀이 이기고 있다면 (연투도) 좋다"며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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