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제, "호나우두는 역사상 가장 완성된 선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1 11: 03

월드컵 통산 개인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쓴 미로슬라프 클로제(36, 독일)가 이전 기록 보유자인 호나우두(38, 브라질)에게 존경을 표했다.
독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7-1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항상 브라질에 대한 막연한 공포와 동경이 있었던 독일로서는 이 모든 것을 지워내는 역사적인 승리였다.
이날 경기의 또다른 주인공은 클로제였다. 클로제는 이날 월드컵 역사에 새로운 한 장을 썼다.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월드컵 통산 16번째 골을 기록, 이 부문 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호나우두(브라질, 15골)를 완전히 추월한 것.

그러나 클로제는 1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호나우두는 훌륭한 축구선수였다. 이탈리아의 누구든지 그가 이탈리아에서 뛴 최고의 선수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도, 호나우두는 역사상 가장 완성된 선수였다고 생각한다"며 호나우두를 극찬했다.
자신의 4번째 월드컵에서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작성한 클로제는 "내가 호나우두의 기록을 넘어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언젠가는 다른 선수가 깨뜨릴 기록이다. 만약 결승전에서 진다면 이 기록에 대한 기분 좋은 감정도 크게 퇴색하게 될 것"이라며 기록보다 남은 결승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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