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두 팀이 만난다.
올해 첫 2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11위에서 7위로 도약한 상주와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3위를 달리고 있는 돌풍 전남의 맞대결이다. 상주 상무(대표이사 이재철)는 12일 전남 드래곤즈를 상주시민운동장으로 불러들여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R를 펼친다.
상주는 이번 경기 원 소속이 전남인 선수가 없어 더욱 폭 넓은 공격진을 기용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경기 팀에 합류한지 하루 만에 출전하며 체력적인 부담을 보인 이근호가 3연승에 대한 박항서 감독의 특명에 집중적으로 몸을 끌어올리고 있어 활약이 기대된다.

이근호와 하태균의 투톱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주는 전남의 이종호와 스테보를 막는 것을 관건으로 삼고 있다. 중앙 미드필드 이호의 부상과 최종수비 안재훈의 지난 경기 퇴장으로 인한 이번 경기 출전 불가가 뼈아픈 상황. 하지만 지난 경기 원 소속팀 출전 불가로 나서지 못한 유지훈이 나서면서 폭 넓은 움직임으로 만회할 예정이다. 유지훈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득점 4도움)을 기록했다.
박항서 상주 감독은 “전남에는 반드시 승리하고 싶다. 지난 전남원정에서도 골이 많이 났지만 아쉽게 패했었다. 전남이 현재 우리보다 득점도 많지만 실점도 많은 상황이다. 공격적인 두 팀의 화끈한 플레이 속에서 수비진의 활약이 경기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상주는 1+1행사를 통해 9일 입장권 소시자에게 50%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선착순으로 입장관중에게 이근호 부채를 증정한다. 또한 강민수, 한상운 등 입대선수 6명의 팬 사인회를 진행한 뒤 식전에 트랙터를 타고 트랙을 한 바퀴 돌며 상주시민들에게 신고식을 치른다. 장외에서는 엔젤페페나눔봉사단에서 페이스페인팅과 아트풍선을 증정하며, 경북잠사곤충사업장에서 누에체험을 운영한다. 또한 행운의 슈팅 핀볼 게임 등 체험존을 운영해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그 외에 상주는 대동공업 트랙터존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트랙터존은 에어컨과 음료수가 채워진 냉장고가 내재되어 있는 트랙터 위에서 시원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존이다. 양쪽 골대 뒤 2대씩 총 4대가 설치되며 선착순으로 4명(1인 1좌석)에게만 기회가 주어진다. 신청은 상주 SNS(페이스북, 트위터)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기존에 진행 중인 발마사지기 ‘씽씽풋존’ 역시 신청 가능하다.
이재철 상주 대표이사는 “지난 경기 대동공업UTV를 경품으로 추첨하면서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다. 상주는 시민들이 주가 되는 구단이 되기 위해 상주시와 상주시민들에게 맞는 경품과 이벤트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이벤트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며 트랙터존을 마련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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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