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god가 말하는 '우리가 사는 이야기'는 평범하지만 따뜻한 가족 이야기가 녹아있었다.
11일 정오 공개된 god의 세 번째 타이틀곡 '우리가 사는 이야기' 뮤직비디오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가족의 모습을 덤덤하게 그려내고 있다.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애틋함이 밀려온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우리가 사는 이야기'의 가사처럼 한 가족이 등장에 안타까운 일상을 그려내고 있다. 일용직으로 돈을 버는 아버지, 우울한 하루하루를 지내는 어머니, 공부의 압박으로 힘겨워 하는 아들, 용돈만 바라는 철부지 막내 딸까지 주변을 둘러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평범한 가족의 모습이다.

이들 가족은 각자 고민을 안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힘들어 하던 가족은 다시 하나가 된다. 결국 살아가는데 가장 힘이 되고 의지를 할 수 있는 건 가족이라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평범한 가족이야기지만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으면 괜히 코끝이 찡해지는 건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또한 뮤직비디오 곳곳에 등장하는 god는 차분한 모습으로 가족에 대한 마음을 진심을 담아 노래하고 있다. 과거 '어머님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등의 따뜻한 노래를 불렀던 god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god의 ‘우리가 사는 이야기’는 늘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잊은 채 살아가고 있는 가족의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려낸 곡으로 god 특유의 따스함이 녹아있어 세대를 뛰어 넘은 공감을 자아내며 god스러운 곡으로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연인과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노래가 가득한 가요계에서 오랜만에 가족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god의 '우리가 사는 이야기'는 가사와 함께 뮤직비디오 역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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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이야기'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