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쉼표' 박병호, 339G 연속 선발 출장 마감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11 16: 57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28)가 2012시즌 이후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타순에 변화가 있다. (박)병호가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말했다. 4번 타순에는 강정호가 들어가고 1루 수비는 윤석민이 맡는다.
염 감독은 "오늘 아침에 병호와 면담을 갖고 지금 전 경기 출장보다는 타점, 홈런 등이 더 중요한 기록일 것이라고 했고 병호도 이에 수긍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올 시즌 29홈런 타율 2할9푼1리를 기록중이다. 7월 들어 9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1할5푼6리로 슬럼프를 겪었다. 홈런은 지난달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11경기 동안 없었다.
박병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은 2012년 4월 7일 개막전 이후 825일, 340경기 만에 처음이다. 339경기 연속 선발 출장(역대 17번째) 기록도 마감됐다.
넥센은 이날부터 1.5경기 차로 추격 중인 NC와 3연전을 갖는다. 이 시리즈의 향방에 따라 전반기를 몇 위로 마감할지가 갈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4번타자의 부진에 과감하게 선발 제외라는 카드를 택한 넥센이 어떤 결과를 맞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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