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의 힘' 성균관대, 연패 끊고 3위로 리그 마무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1 17: 06

성균관대가 한양대를 제압하며 연패를 끊고 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다.
성균관대는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 리그전 마지막 날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한양대와 경기서 3-0(25-19, 25-22, 25-17) 승리를 거두며 3위를 확정지었다. 7승 무패를 달리다가 홍익대와 중부대에게 연달아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성균관대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1세트는 성균관대의 김병욱이 맹활약하며 성균관대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병욱은 1세트에만 8점을 쏟아내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병욱과 함께 성균관대의 무서운 1학년 정수용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정수용의 날카로운 서브에 한양대는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중반까지 팽팽하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성균관대 쪽으로 기울었다.

2세트도 1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수용은 2세트에만 서브에이스 2개를 성공시키는 등 여전히 서브로 경기를 지배했고 이시우와 황태웅도 에이스를 기록했다. 한양대는 우상조의 블로킹을 앞세워서 1세트 보다는 대등하게 맞섰지만 리시브 불안을 해결하지 못한 것이 컸다.
1,2세트를 연달아 패배한 한양대는 3세트에서 완전히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이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한양대 박용규 감독은 주전들을 대거 빼고 후보들을 투입하면서 사실상 이날 경기를 내주었다.
성균관대는 김병욱과 정수용이 26점을 합작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구도현도 4개의 블로킹 득점과 4개의 유효블로킹을 만들어내면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성균관대 김상우 감독은 "마지막 경기를 이겼다는데 데에서 의미를 두고 싶다. 2연패 중이라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서브가 잘 들어가서 의외로 쉽게 이긴 것 같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어느 팀과 만나든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대가 빠른 배구를 구사하는 강팀이지만 오늘만큼 서브가 들어간다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남은 챔피언결정전을 전망했다.
정규리그를 마무리지은 2014 삼성화재배 전국대학배구리그는 8월 22일부터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한다. 3위인 성균관대와 5위인 경기대가 맞붙어 승자가 2위인 인하대와 준결승전을 치루고 4위인 한양대와 6위인 중부대가 맞붙어서 승자는 1위인 홍익대와 준결승전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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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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