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더스 출신 좌완투수 최현정(22)이 1군으로 승격했다.
최현정은 지난 6월 말 고양 원더스를 떠나 KIA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곧바로 2군 실전에 나섰고 좌완투수로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0일 선수등록을 마치고 이날 선동렬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1군에 승격하는 기쁨을 누렸다.
178cm, 75kg의 체격을 갖춘 최현정은 대전고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산의 2차 9번으로 지명을 받았다. 그러나 자리를 잡지 못해 2013년에는 넥센 히어로스로 이적했으나 방출됐고 올해는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고양원더스에서 뛰었다.

두산과 넥센 시절 스피드가 140km를 넘지 못했으나 고양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려 프로에 재입성하는데 성공했다. 2군 투구에서 직구 구속이 140km대 중반까지 찍었다. 향후 제구력과 변화구를 보완한다면 원포인트 릴리프로 활약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이다. 2군 2경기에서 5이닝동안 2피안타 5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KIA는 최현정을 비롯헤 외야수 신종길, 내야수 윤완주를 1군에 올렸다. 대신 투수 김병현, 김준, 내야수 김주형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병현은 전반기 투구일정이 끝났고 김주형은 오른쪽 발등에 통증을 느껴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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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