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이 11일 대구 SK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박해민은 10일 대구 롯데전서 6회 상대 선발 장원준의 투구에 헬멧을 맞았다. 박해민은 약간의 두통과 어지럼증, 매스꺼움을 느껴 7회 수비 때 교체됐다. 다행히도 그는 구단 지정병원에서 X-레이 및 CT 촬영을 통해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박해민은 11일 대구 SK전에 앞서 훈련 대신 휴식을 취했다. 행여나 있을지 모를 후유증을 우려했기 때문. 11일 대구 SK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해민은 "맞는 순간 별 느낌 없었는데 1루에서 2루로 뛰는데 속이 좋지 않았다"며 "자고 나니 어제보다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명구, 박석민 등 머리를 다친 경험이 있는 동료들은 "햇볕을 쬐면 어지러울 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가족들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서울에 살고 있는 부모님은 이날 대구로 내려왔다. 박해민은 주변 사람들의 우려 속에 "괜찮을 것 같다"고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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