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3)가 매월 개최하는 소외계층 어린이 초청 행사를 이번 달에도 어김없이 진행했다.
니퍼트는 11일 잠실 한화전에 성동복지관 어린이 30여 명을 초청했다. 니퍼트는 지난해부터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팀의 홈경기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매월 해왔다. 니퍼트는 매번 자비로 유니폼과 자신의 친필 사인볼, 막대풍선, 햄버거, 입장권 등을 구매해 제공했다.
니퍼트의 선행에 구단도 동참했다. 구단은 입장권 가격을 할인해줬고, 구단 상품 관련 업체 역시 할인으로 니퍼트와 뜻을 같이했다. 또한 구단은 이날 역시 성동복지관으로 버스를 보내 어린이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야구장까지 올 수 있게 도왔다.

이 행사는 니퍼트가 자신이 받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스스로 결심하고 이어온 의미 있는 일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니퍼트가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이에 보답하려는 취지로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니퍼트는 지난해에만 1000여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이러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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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