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무너진 노경은, 4⅔이닝 7실점 부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11 20: 23

두산 베어스 우완 노경은(30)이 한화 이글스 타선에 난타당하며 조기 강판됐다.
노경은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⅔이닝 8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초반부터 한화 타선에 많은 안타를 내주며 고전한 노경은은 타선의 도움이 있었음에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탈삼진 2개 포함 1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긴 노경은은 2회초에 첫 실점을 했다. 선두 김태균의 몸에 맞는 볼과 외야 우중간을 꿰뚫는 펠릭스 피에의 2루타에 노경은은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1사 후 이학준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실점했다.

그리고 3회초에는 대거 4실점하며 무너졌다. 1사에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이용규를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뒤부터 노경은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용규가 나간 뒤 외야 좌중간에 떨어진 정근우의 안타와 김경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노경은은 2점째를 내줬다.
이후 정근우가 2루를 훔쳤고,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준 노경은은 다시 1, 2루 위기에 몰렸다. 피에를 상대한 노경은은 볼카운트 1B-1S에서 포크볼을 던졌으나 공이 높은 코스에 들어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이 홈런에 노경은의 실점은 5점이 됐다.
4회초에는 실점이 없었지만, 노경은은 5회초 다시 한화 타선에 공략당했다. 1사에 김태균의 좌전안타 뒤 2사 고동진에게 외야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노경은은 후속타자 이학준 타석에서도 중견수 정수빈의 판단 실수가 겹쳐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결국 강판됐다.
두산은 노경은을 내리고 김강률을 마운드에 올렸다. 교체된 투수 김강률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막아 노경은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한화에 4-7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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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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