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회말 2사 주자 2,3루 넥센 이성열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린 후 홈에서 문우람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위 넥센 히어로즈와 3위 NC 다이노스는 11일부터 목동 3연전을 치른다. 1위 삼성이 멀찌감치 앞서 나가고 있고 4위 롯데는 저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 최근 2주간 2경기 차 이내에서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위권 팀은 넥센, NC다. 두 팀이 전반기 막판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친다.
일단은 1.5경기 차로 2위를 확보하고 있는 넥센이 2위 확정에 유리하다. 지난 5일 NC를 3위로 내려앉힌 넥센은 이번 시리즈를 우세 3연전으로 끌고 갈 경우 남은 롯데 2연전과 상관 없이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로 승승장구할 때 기세를 이어가야 한다.

그러나 NC도 전혀 밑지고 들어갈 분위기는 아니다. NC는 올 시즌 넥센에 7승2패로 매우 강하다. 목동구장에서도 한 차례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최근 10경기에서 3승7패로 주춤한 NC지만, 2경기 우천 연기와 8~10일 휴식 일정 덕분에 7월 들어 5경기 밖에 치르지 않아 체력을 아꼈다.
넥센은 11일 선발로 리그 다승 선두인 좌완 앤디 밴 헤켄(35)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선다. 올 시즌 11승4패 평균자책점 3.09로 에이스 본능을 발휘하고 있으나 NC전에서는 1경기 6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18경기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 12번으로 리그 단독 1위다.
NC 선발인 에릭 해커(31) 역시 16번의 선발 등판 중 10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시즌 성적은 8승2패 평균자책점 3.79. 넥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2승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청주구장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