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ERA 7.99' 홀튼 변수, KIA 선발진 주름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7.11 20: 30

KIA 외국인투수 데니스 홀튼(35)의 부진이 깊어지고 있다.
홀튼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10차전에 선발등판했으나 부진한 투구를 했다. 성적표는 4이닝동안 9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7실점(5자책점)했다. 1-7로 뒤진 가운데 강판해 6승 사냥은 실패했고 패전위기에 몰렸다.  
초반부터 흔들렸고 위기에서 무너졌다. 1회초 선두타자 정훈에게 좌익수 옆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세타자를 범타로 잡아 실점위기를 넘겼다. 1회말에는 안치홍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힘을 실어주었다.

그러나 2회초 선두 박종윤에게 좌월동점포를 맞았고 황재균 볼넷, 용덕환에게 3루선상을 흐르는 2루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신본기 번트에 이어 이승황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점째를 허용했다.
3회는 1볼넷 1안타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초 무너졌다. 용덕환에게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맞고 2사까지 잘막았다. 그러나 정훈에게 좌익수 옆 2루타, 전준우에게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맞고 두 점을 허용했다. 
수비도움도 받지 못했다. 손아섭의 평범한 땅볼을 KIA 유격수 강한울이 실책으로 살려주었고 결국 최준석과 박종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7점째를 내주었다.  팀타선도 3회말 2사 만루기회에서 이범호가 범타로 물러나며 더 이상 힘을 보태지 못했다.  결국 4회를 마치고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투구수는 91개.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홀튼은 개막 초반과 달리 부쩍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막 이후 11경기에서 9번이나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든든한 2선발 노릇을 했다.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는 한번에 그쳤다. 5경기 방어율이 7.99에 이른다.  더욱이 팔꿈치 피로증세로 6월 20일 두산 잠실경기 이후 보름을 쉬었으나 이후 2경기에서 5이닝 3실점,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다. 방어율도 4.58로 높아졌다.
개막 초반에 비해 직구의 볼끝은 물론 제구력, 변화구의 각이 무뎌졌다. 역전 4강을 노리고 있는 KIA로서는 필승카드로 인식된 홀튼의 부진에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최근 임준섭과 김병현이 5이닝 소화력을 보이며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믿었던 홀튼이 김진우와 함께 주름살을 깊게하고 있다. 두 투수의 활약 없이는 역전 4강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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