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5)이 호투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밴 헤켄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밴 헤켄은 팀이 5-1로 앞서 개인 9연승 요건을 갖추며 다승 2위 양현종(10승)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1회 밴 헤켄을 세 타자를 깔끔하게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 테임즈, 이호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에 몰렸다. 모창민의 희생번트 후 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채운 밴 헤켄은 권희동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밴 헤켄은 3회 세 타자를 범타로 아웃시켰다. 4회에는 테임즈, 이호준, 모창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발휘했다. 팀이 4회 2-1 역전에 성공했다. 밴 헤켄은 5회 탈삼진 한 개를 섞어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밴 헤켄은 6회 2사 후 나성범의 빠른 타구를 잡아낸 1루수 윤석민의 도움으로 2회 1사 이후 14타자 연속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1점차 살얼음 리드를 지키는 밴 헤켄의 호투 속 팀이 6회 이성열의 스리런으로 5-1 추가점을 냈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밴 헤켄은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밴 헤켄은 이호준을 8구 대결 끝에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모창민을 1루수 직선타, 손시헌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밴 헤켄은 5-1로 앞선 8회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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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