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홍성민, 친정 KIA에 비수…5⅓이닝 1실점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7.11 20: 49

롯데 자이언츠 언더핸드 홍성민이 친정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홍성민은 1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5개, 공격적인 투구로 볼넷을 2개만 허용하면서 KIA 타선을 1실점으로 봉쇄했다. 2013년 FA 김주찬이 KIA 유니폼을 입게 되면서 롯데 유니폼을 입게 된 홍성민은 롯데 이적 2년만에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1회 홍성민은 공격적인 피칭으로 김주찬-이대형을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3번 안치홍에게는 한가운데 집어넣다가 좌월 선제 솔로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구종은 직구, 구속은 141km였다. 홈런을 맞았지만 홍성민은 이범호를 삼진으로 처리, 1회를 마쳤다.

2회는 포수 용덕한의 도움을 받아 무실점으로 넘겼다. 신종길을 뜬공, 박준태를 내야땅볼로 요리한 홍성민은 2사 후 김민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이성우 타석에서 2루를 훔치던 김민우를 포수 용덕한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냈다.
홍성민은 3회 최대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강한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고 김주찬을 중견수 전준우의 호수비로 처리했지만 이대형에게 안타, 안치홍에게 볼넷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2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이범호와 9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내야땅볼로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를 이날경기 첫 3자범퇴로 막아낸 홍성민은 5회 첫 타자 이성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종환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홍성민은 김주찬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2루 실점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홍성민은 흔들림없이 이대형-안치홍으로부터 내야땅볼을 유도하면서 5회를 채웠다.
홍성민의 임무는 6회 1사까지였다. 6회 첫 타자 이범호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홍성민은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겼다. 롯데가 7-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 간 홍성민은 시즌 2승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더불어 홍성민은 평균자책점을 2.35까지 낮췄고, 선발 3경기 연속 5이닝 1실점으로 5선발 자리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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