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민식이 인간 이순신을 찾고 싶었다고 밝혔다.
최민식은 11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영화 '명량' 쇼케이스에서 "인간 이순신을 찾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개봉을 앞둔 와중에도 너무 개운치가 않다. 이렇게 개운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지금부터 더 알고 싶어진다"라면서 "이 영화를 접하기 전에 난중일기 책을 읽어본적도 없다. 이 영화를 한 편 하면서 그분을 온전히 이해한다는 건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른 책을 봐도 찬양일색이다. 뭔가 나는 인간 이순신이라는, 우리와 별 다를바 없는 인간을 찾고 싶었다. 많은 흔적들이 있었다"라며 "정말 살아계신다면 소주 한 잔 하면서 여러가지 물어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럴 정도로 굉장히 혼란스럽고 너무 초라해지고 힘에 부치는 그런 작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최민식은 극 중 두려움을 용기로 바꾼 조선 최고의 장군 이순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편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를 이끌고 330척의 왜군을 무찌른 명량해전을 다룬 작품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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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