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승-9연승' 밴 헤켄, 넥센 승리 보증 카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11 21: 13

넥센 히어로즈 좌완 앤디 밴 헤켄(35)은 역시 팀의 에이스였다.
밴 헤켄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밴 헤켄은 팀이 6-1로 승리하며 개인 9연승을 달리는 동시에 12승을 수확, 다승 2위 양현종(10승)과의 격차도 벌렸다.
이날 경기는 양팀에게 매우 중요했다. 2위 넥센과, 넥센을 1.5경기 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3위 NC의 맞대결이었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전반기 순위를 바꿀 수 있는 3연전 첫 경기를 어떻게 가져가냐에 따라 흐름이 바뀔 수 있기에 꼭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양팀은 각자 에이스 카드를 냈다. 넥센은 밴 헤켄을 선발로 내세웠고 NC도 올해 8승2패로 승률이 8할에 이르는 에릭을 선발로 기용했다. 이날 양팀은 5회까지 한 점차 접전을 벌이며 명품 투수전을 이어갔다.
접전 끝 웃은 것은 밴 헤켄이었다. 그는 2회 선취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 했으나 2회 1사부터 6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를 기록하며 NC의 출루 자체를 허용하지 않았다. 2회 2사 1,2루, 7회 무사 2루 찬스도 막아내며 에이스의 위엄을 보여줬다. 팀은 4회 역전한 뒤 6회 달아나는 홈런으로 그에게 든든히 타선 지원을 했다.
지난 5월 27일 목동 SK전부터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고 있는 밴 헤켄은 6월 6경기에서 6승을 수확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선발진 불안으로 아슬아슬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넥센에 있어, 밴 헤켄의 등판일은 믿고 보는 날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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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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