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말고 결혼’ 한그루가 실감나는 만취 연기로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3회에서는 주장미(한그루 분)이 만취한 채 공기태(연우진 분)의 집에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미는 전 남자친구 이훈동(허정민 분)이 자신의 동료 남현희(윤소희 분)과 같이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씁쓸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결국 혼자 집에 돌아온 장미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소주를 들이부었다.

장미는 술이 잔뜩 취한 채로 라면을 사들고 기태의 집으로 향했다. 장미는 “혼자 있기 싫은 날이 있다”며 기태에게 라면을 끓여먹자고 제안했다. 기태는 당장 나가라며 윽박질렀다. 하지만 장미는 갑자기 기태의 수족관에 눈을 돌리고 “그럼 라면 말고 매운탕 먹자”며 수족관 딱 달라붙어 물고기들을 잡으려 안간힘을 썼다.
장미는 수족관과 싸움을 한 과 결한 마리의 물고기를 물 밖으로 꺼내는데 성공했다. 기태는 이를 보고 분노하며 “당장나가 버려”라고 장미에게 소리쳤다. 장미는 “너무해. 밥도 못 먹고 빈속에 깡소주 부었는데”라며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만취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낸 한그루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기태에게는 진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움을 뽐내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통통 튀는 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한그루의 연기는 ‘연애 말고 결혼’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연애 말고 결혼'은 억지로 결혼을 강요받는 남자 주인공이 집안을 포기시킬 목적으로 절대 집안에서 허락할 것 같지 않은 지방대 출신 명품 판매장 직원을 애인으로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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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말고 결혼'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