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안타+홍성민 호투' 롯데, 2연승 '4위 굳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7.11 22: 00

전날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 롯데가 기분좋은 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홍성민이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는 호투와 장단 16안타를 집중시켜 12-5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롯데는 5위 두산은 3경기차, 6위 KIA는 4경기차로 밀어내고 4위를 굳게 지켰다.
첫 걸음은 KIA가 가뿐했다. 롯데는 1회 무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KIA는 1회말 2사후 안치홍이 시즌 12호 좌월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서갔다.  홍성민의 몸쪽 높은 직구를 가볍게 걷어올려 담장을 훌쩍 넘겼다.

롯데는 전날 삼성을 상대로 9회 역전극을 일구어낸 기세가 살아있었다. 2회초 선두타자 박종윤이 우월솔로홈런을 날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황재균이 볼넷을 골랐고 용덕한이 3루를 타고 흐르는 2루타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2사 3루에서 이승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1.
4회 공격에서 승기를 틀어쥐었다. 용덕한이 좌전안타를 날렸고 2사2루에서 정훈과 전준우의 연속 2루타로 두 점을 뽑았다. 손아섭의 타구를 잡은 KIA 유격수 강한울의 실책이 나왔고 최준석과 박종윤이 나란히 안타를 날려 두 점을 더했다.
롯데는 7회초 1사 2,3루에서 이승화가 좌전적시타를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박종윤이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롯데는 7번 용덕한 3안타 3득점, 8번 신본기 2안타 1득점, 9번타자 이승화 1안타 3타점 등 하위타선이 공격을 주도했다. 
선발 홍성민은 5⅓이닝동안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고 선발 2연승을 달렸다. 사실상 확실한 5선발로 자리매김하는 호투였다. 홍성민에 이어 6회1사후 이명우와 김사율이 등장해 각각 2실점했다.
KIA는 안치홍이 8회말 솔로홈런까지 두 개의 대포를 터트린 것이 위안거리였다. 7회아 8회 각각 두 점씩 뽑았지만 벌어진 점수타가 컸다. KIA 선발 홀튼은 제구력과 구위 난조에 빠지며 4이닝동안 9피안타 2볼넷 7실점(5자책)으로 시즌 7패를 당했다. 박준표에 이어 좌완 최현정이 8회초 등판해 데뷔전에 나섰고 1이닝 2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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