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애나의 응원은 늘 나에게 큰 힘이 된다".
릭 밴덴헐크(삼성)가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밴덴헐크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실점(7피안타(1피홈런) 3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선발 밴덴헐크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SK를 12-4로 꺾었다.
밴덴헐크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오늘 전반적으로 직구와 변화구를 많이 번갈아 던지며 효과를 봤다"며 "평균 자책점을 낮추는 것에 대해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팀이 이기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아내 애나의 응원은 늘 나에게 큰 힘이 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밴덴헐크가 훌륭한 피칭을 해줬다. 타선이 골고루 터진 덕분에 편안하게 이겼다. 6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한 건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막아주니 힘이 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이만수 SK 감독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말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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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