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최재훈과 홈에서 충돌하며 경기에서 빠졌던 김태균(32, 한화 이글스)의 부상이 병원 진료 결과 단순 타박으로 밝혀졌다.
김태균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7-6으로 앞서던 7회초 정범모의 우전안타에 홈으로 파고들다 최재훈과 충돌했다. 최재훈은 우익수 민병헌의 송구를 받던 도중 홈에 들어오던 김태균의 허벅지에 좌측 안면부를 부딪혔고, 둘 모두 그대로 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이후 김태균이 먼저 일어났지만, 최재훈은 한동안 더 홈 플레이트에 누워 있어야만 했다. 다행히 구급차를 탈 정도는 아니었지만, 경기에서는 빠질 수밖에 없었다. 최재훈은 곧바로 양의지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고, 김태균 역시 정현석에게 자리를 물려줬다.

벤치에서 심호흡을 하며 안정을 취한 김태균은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한화 관계자는 “X-레이와 CT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 진단을 받았다”고 김태균의 부상 정도를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는 9-6으로 승리하며 7연패 뒤 2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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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