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로 변신한 그룹 인피니트의 우현과 성열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상반된 매력을 펼쳤다. 가슴을 설레게 하는 두 사람의 매력 대결 역시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 KBS 2TV '하이스쿨:러브온'에서는 우현과 성열이 김새론을 사이에 두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매력을 어필하는 모습이 담겼다. 완벽남 우현과 까칠남 성열은 180도 다른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우현은 극 중 잘생긴 외모와 반듯한 성품으로 학교 여학생들에게 인기 만점인 인물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앞장서는 우현이지만,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다.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가 운영하는 떡볶이집에서 배달 일을 하며 착한 심성을 지녔다.

우현은 올바르고 듬직한 이미지로 매력을 어필했다. 자신의 목숨을 살린 천사 이슬비(김새론 분)와는 남매같은 모습을 보였다. 우현은 슬비의 순수한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으며, 자신을 짝사랑하는 진영(초아 분)을 따돌리기 위해 슬비를 여자친구인양 살갑게 대해 다정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우현은 극 초반 캠퍼스를 배경으로 예쁜 영상 속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캠퍼스에 갑자기 내린 비와 비를 피하며 손으로 비를 받아내는 우현의 모습은 영화 '클래식'을 연상케 하기도 했다.
반면 성열은 시크하고 까칠함으로 승부했다. 곱상한 외모와는 달리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로 '나쁜 남자'에 완벽히 빙의했다.
성열은 새엄마 안지혜(최수린 분) 때문에 삐뚤어졌다. 서로를 미워하는 두 사람은 집 안에서 신경전을 펼쳤고, 성열은 "가식덩어리"라며 지혜를 노려보는 등 엇나간 심경을 고스란히 표현했다.
성열이 첫 회 후반부에서 보인 슬비와의 대면은 보는 이들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편의점 앞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슬비는 성열의 우산 속으로 뛰어 들어갔고, 우현은 이런 슬비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우산을 씌워주지 않으려 애썼다. 그럼에도 슬비는 성열의 우산이 움직이는 대로 몸을 피했다. 결국 성열은 자신의 우산을 슬비에게 주고 무심한 듯 모자를 뒤집어 쓴 채 비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성열은 이 과정에서 한 마디의 말도 없이 눈빛과 표정 만으로 시크함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우현과 성열은 극 중 전혀 다른 성격을 지녔다. 180도 다른 모습이지만,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는데는 두 사람 모두 출중한 조건을 갖췄다. 향후 전개에서는 두 사람이 같은 학교에 다니며 본격적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계획. 우현과 성열이 또 어떤 모습으로 매력 대결을 펼칠 지 기대를 모은다.
‘하이스쿨:러브온’은 위기에 빠진 남학생을 구하려다 인간이 되어버린 천사와 순수 열혈 청춘들이 펼쳐갈 좌충우돌 사랑과 성장 스토리를 담은 판타지 성장로맨스드라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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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러브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