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사랑' 나진 소드, 실드와 8강 동반 진출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7.11 23: 06

 
나진 소드의 형제 사랑은 마지막까지 빛났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나진 소드지만 형제팀을 위해 진에어 팰컨스를 잡아냈다. 나진 소드는 8강 문턱에서 직접 진에어 팰컨스를 끌어내리고, 대신 실드를 끌어올렸다.
나진 소드는 1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서머 2014 11회차 B조 경기서 진에어 팰컨스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에 나진 소드는 나진 실드와 함께 나란히 B조 1,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1경기 초반에는 진에어가 우세한 모습이었다. 15분 용싸움에서 'XD' 이은택 쓰레쉬의 사형선고가 잘 들어가면서, 진에어는 용 버프와 함께 중단 포탑까지 밀고 들어갔다. 나진 '듀크' 이호성의 쉬바나가 쓰레쉬를 끊어냈지만, '파일럿' 나우형의 코그모가 더블킬을 기록하면서 전투에서 승리했다. 두번째 용싸움에서 양팀은 2킬씩을 주고받았으나, 진에어는 꾸준히 금화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나진 소드는 내셔남작 전투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그모에 2킬을 내주긴 했지만, 사냥이 길어진 틈을 타 나진 소드는 '쿠로' 이서행 카사딘이 2킬을 따냈다. '오뀨' 오규민의 트리스타나 1킬을 더해 나진은 중단 1차 포탑까지 밀었다. 이어진 중단 싸움에서 진에어 팰컨스는 나미를 어렵게 잡아냈다. 나진은 이를 역이용해 트리스타나가 트리플 킬을 기록했고, 내셔남작 버프에 마지막 적까지 처치했다. 이후 전투에서도 나진 소드는 완전히 성장한 트리스타나와 카사딘으로 우세한 모습을 보이며,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2경기에서 나진 소드는 초반 '쿠로' 이서행 직스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침착하게 성장했다. 경기 20분까지 큰 전투는 없었지만, 나진 소드는 시야장악부터 오브젝트 획득까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간에 진에어 팰컨스는 중단에서 오리아나의 충격파를 시작으로 더블킬을 기록하면서 한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30분경 이어진 전투에서 진에어 팰컨스는 무리한 승부수로 도리어 2차포탑까지 밀리게 됐다. 상단에서 무리한 강제 이니시에이팅까지 더해 진에어 팰컨스의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나진 소드는 38분경 경기를 승리로 끝냈다. 
반면, 진에어 팰컨스는 무리한 승부수와 약한 뒷심으로 1년 만에 얻은 천금같은 롤챔스 8강 진출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이날 나진 소드가 진에어 팰컨스를 잡아내면서, 나진 실드와 B조 1, 2위로 롤챔스 8강에 진출했다.
luckyluc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