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멤버들이 인도양 험난한 절벽에서 다시 도전을 시작했다. 미끄러운 바위와 몰아치는 파도로 인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위기가 반복됐지만 김병만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멤버들은 쉽지 않은 도전을 이어갈 수 있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in 인도양’은 전체 모험기를 축약한 프롤로그와 멤버들이 인도양 레위니옹에 도착해 첫날 밤사냥을 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번 모험은 김병만, 김승수, 박휘순, 강지섭, 애프터스쿨 유이, 틴탑 니엘, 로열파이럿츠 제임스가 함께 했다. 일단 프롤로그는 이번 ‘정글의 법칙’ 모험 주제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는 것을 알렸다. 험난한 모험은 이들에게 협동심을 필요로 했다. 이들은 “내가 안하면 다른 사람이 해야 한다”는 생각에 열심히 생존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제작진은 개별 모험을 마련했다. 멤버들이 모두 분리돼 혼자 생존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 나의 한계를 뛰어넘어 나를 찾는 과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프롤로그가 마친 후 제작진은 인도양으로 가는 과정과 첫날 이야기를 담았다. 비행기를 여러차례 갈아탄 후에 레위니옹에 도착했다. 무려 30시간이 걸렸다. 첫 번째 모험을 하기 위해 멤버들은 헬기로 협곡을 지났다. 초반 긴장한 모습과 달리 광활한 자연에 멤버들은 경외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엄청난 바람에 헬기에서 착륙하는 과정은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파도가 휘몰아치는 해안가에서 멤버들은 생존해야 했다. 더욱이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혼자 생존해야 한다고 임무를 내렸고 멤버들은 크게 당황했다. 일단 바다 절벽 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험난한 환경은 멤버들을 괴롭혔다.
일단 이번 모험은 신입 멤버가 많았다. 김병만을 제외하고 모험에 익숙한 이들이 아니었다. 김병만은 능수능란하게 사냥 지점을 찾았지만 다른 멤버들은 첫째날은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물론 김병만도 높은 파도에 속수무책이었다. 방심하는 순간 거대한 파도에 몸이 젖었다.
신입 멤버들의 성격은 각양각색이었다. 죽을 힘을 다해 김병만을 쫓아다니는 성격 좋은 김승수와 조심성이 많고 멤버들을 걱정하는 박휘순, 잘생겼지만 한국어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귀여운 매력을 뽐내는 제임스, 무한 긍정 매력의 유이 등 신입 멤버들의 색깔은 확실했다.
이제 밤이 됐고 김병만이 미리 봐둔 고인 물에서 사냥을 했다. 멤버들은 협동했다. 김승수도 플래시를 들고 김병만을 도왔다. 그런데 갑자기 파도가 밀려왔고 김승수는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얼굴까지 잠긴 아찔한 상황이었다. 김승수는 웃으며 빠져나왔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많이 당황했었다”라고 고백했다.
결국 김병만은 낚시를 그만두고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위험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저녁 식사를 위해서는 낚시를 더해야 했지만 안전이 중요했다. 강지환이 가시에 박힌 후 손가락에서 가시를 빼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것도 김병만이었다. 정글에서 생존하는 법을 능수능란하게 알고 있는 김병만과 그를 중심으로 서로를 아끼는 마음으로 똘똘 뭉친 멤버들 덕에 험난한 도전도 가능했다. 아직 본격적인 도전은 시작도 안 됐지만 김병만이 있고, 다른 멤버들의 훈훈한 책임감이 있기에 이들의 도전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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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