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슈퍼매치', 브라질-콜롬비아 대리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7.12 06: 29

브라질리언 커넥션과 콜롬비아의 대리전서 승자는 누가될까?
수원 삼성과 FC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슈퍼매치를 벌인다. 올 시즌 2번째로 열리는 이날 경기는 수원과 서울의 공격진이 칼을 겨눠야 한다. 치열한 경기로 인해 득점포를 쉽게 터트리는 팀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원과 서울은 브라질과 콜롬비아 출신의 선수가 공격의 핵심이다. 수원은 기존의 산토스와 함께 로저가 공격 선봉에 나설 전망이다.

어느덧 수원의 핵심이 된 산토스는 지난 울산전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위협적인 능력을 선보인 산토스는 울산 수비를 상대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컨디션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었다. 산토스의 활약이 없었다면 울산을 상대로 승리할 수 없었다.
로저의 골도 수원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올 시즌 수원에 입단한 로저는 10경기 만에 골맛을 봤다. 산토스에 이어 로저까지 공격진서 제 몫을 하게 되며 승리를 챙겼다. 따라서 수원이 브라질 출신의 2명에게 거는 기대는 굉장히 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이 전망됐던 몰리나는 부상의 터널을 지나 후반기에 복귀했다. 전남전서 몰리나는 화려하게 재기했다. 전반 44분 오스마르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한 그는 후반 39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7개월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몰리나는 변함없는 활약을 선보였다.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코파 아메리카서 우승을 차지했던 몰리나는 K리그서도 최고 공격수중 한명이다. 따라서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야 한다.
브라질 월드컵 8강서 브라질과 콜롬비아는 맞대결을 펼쳤다. 승리는 브라질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네이마르는 선수 생활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부상을 당했고 콜롬비아는 패배로 인해 돌풍을 이어가지 못했다.
따라서 산토스-로저의 브라질리언 커넥션의 수원과 콜롬비아 국가대표 출신의 몰리나가 버틴 수원은 지난 8강 경기의 대리전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다. 그만큼 치열한 경기로 인해 이들의 활약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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