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2루수 안치홍, '20-20 클럽' 노린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7.12 10: 00

뜨거운 타격을 펼치고 있는 KIA 2루수 안치홍(24)이 생애 최초로 '20-20 클럽'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안치홍은 지난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시즌 12호, 13호 홈런을 터트렸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월 솔로아치를 그렸고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폭풍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 홈런으로 안치홍은 2009년 고졸신인시절 작성한 자신의 최다기록 14홈런 경신을 눈 앞에 두었다.  당시는 123경기에서 14홈런을 터트렸다. 올해는 78경기에 불과한데도 13홈런을 터트려  최다기록은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는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20-20 클럽' 가입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13홈런과 1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49경기에서 7홈런과 7도루를 더한다면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현재의 고감도 타격감각이면 가능성이 있다.
안치홍은 입단 이후 최강의 타격을 하고 있다. 11일 현재 타율 3할4푼3리로 8위에 올라있다. 타점(60개)는 팀내 1위이자 전체 공동 8위이다. 득점권 타율(.408)은 6위에 올라있다. 장타율 8위(.592)에 OPS(출루율+장타율)은 12위를 달리고 있다. 멀티히트만 26경기에 이른다. 안치홍의 활황세와 함께 아시안게임 태극마크 2루 경쟁도 더욱 치열해졌다.
프로야구 출범이후 '20-20'에 성공한 것은 역대로 36번이 있었다. 가장 최근은 지난 2012년 SK 최정이 130경기만에 달성했다. 2013년에는 '20-20 클럽' 가입자는 나오지 않았다.  KIA를 따진다면 지난 2003년 이종범 이후 11년만에 클럽 가입자를 배출하게 된다.
현재 안치홍에 이어 20-20 클럽 후보로는 SK 외야수 김강민과 삼성 내야수 나바로가 꼽힌다. 김강민은 11홈런-23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이미 도루를 달성했고 부지런히 9홈런을 터트려야한다. 나바로는 19홈런-12도루로 근접해있다. 1홈런과 8도루를 훔치면 되는데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으로 이들 세 선수가 벌이는 '20-20 클럽' 경쟁도 볼만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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