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전설 카를로스 발데라마(53)가 그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는 하메스 로드리게스(23, AS 모나코)가 스페인 무대로 가길 바란다며 그의 능력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발데라마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스페인으로 가길 바란다"면서 "레알 마드리드는 그에게 정말 큰 곳이긴 하지만 그가 단지 22살에 월드컵에서 펼친 플레이를 봐라. 그는 전 세계 어떤 클럽에서도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메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조별리그 3경기, 16강, 8강전까지 5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조국의 사상 첫 8강행의 주역이었다.

콜롬비아는 8강에서 '개최국' 브라질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하메스를 향한 빅클럽들의 구애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그 중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도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발데라마는 "훌륭한 선수들은 많은 비용을 치른다. 하메스는 훌륭한 선수다"라며 "어떤 팀이든지 하메스를 사고 8년 혹은 10년 투자를 한다면 후회하지 않고 그들이 썼던 돈을 다시 돌려받을 것"이라며 하메스의 잠재적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발데라마는 또 하메스가 10번 혹은 측면 윙어의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하메스는 처음 시작했던 10번의 역할을 할 때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다"면서 "하지만 그는 측면에서도 대단한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발데라마는 "하메스는 도움 능력이 있기 때문에 빠른 선수들과 경기를 펼친다면 오히려 더 좋다"면서 "그는 많이 뛰고, 수비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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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데라마(위)-하메스 /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