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비뉴 카카 따라 올랜도행? AC밀란 “협상 시작”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12 07: 57

카카(32)에 이어 호비뉴(30)도 AC밀란을 떠날 예정이다. 차기 행선지도 카카와 같을 가능성이 높다. AC밀란도 미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올랜도 시티와의 협상이 시작됐다고 시인했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리 AC밀란 부회장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비뉴가 MLS로 가길 원한다. 카카가 입단한 올랜도 시티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갈리아리 부회장은 “올랜도 시티가 호비뉴를 데려가길 원하고 호비뉴 역시 떠나기를 원하고 있다”라면서 클럽의 뜻보다는 선수 자신의 의사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갈리아리 부회장은 “아직 협상이 끝나지는 않았다. 어떤 측면에서든 우리는 호비뉴와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여지는 남겨뒀다.

산토스에서 맹활약을 선보이며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으로 우뚝 선 호비뉴는 지난 2005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유럽무대에 발걸음을 내딛었다. 2008년에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2010년부터는 AC밀란에서 뛰고 있다. 한 때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린 시절 극찬받았던 천재성에 비해서는 유럽에서의 활약이 미진했다는 평가도 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도 A-매치 92경기에서 27골을 터뜨렸으나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 명단에서는 탈락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리그 23경기에서 3골에 그치며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카카를 영입하며 유명세를 탄 올랜도 시티는 2015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할 계획으로 호비뉴가 이적한다고 해도 바로 뛸지는 미지수로 남아있다. 카카는 한 시즌 동안 친정팀인 상파울루로 임대돼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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