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사발레타, “브라질에서 결승전, 더 힘이 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12 08: 21

준결승전에서 부상 투혼을 보여준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 파블로 사발레타(29, 맨체스터 시티)가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아르헨티나는 독일과 하루 휴식을 덜 취한 상태로 경기에 임하다. 또 독일은 준결승전에서 브라질을 7-1로 대파하며 비교적 여유롭게 올라온 반면에 아르헨티나는 네덜란드와 승부차기 까지 가면서 많은 체력을 소비했다.

또한 이미 결승 진출이 좌절된 ‘라이벌’ 브라질의 수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는 것도 아르헨티나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발레타는 오히려 이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사발레타는 덴마크 매체인 'BT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브라질에서 경기하는 건 우리에게 특별한 일이다. 특히 브라질 팬들이 있는 앞에서 경기를 펼치게 됐다. 때때로 우릴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오히려 더 힘이 난다. 네덜란드전에서 그런 점을 충분히 보여줬던 것 같다. 결승전까지 온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자국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많은 아르헨티나 팬들이 티켓도 없이 여기에 온다. 이런 일이 아르헨티나에서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축구를 사랑하고 아르헨티나를 위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게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알고 있다. 우리나라 팬들이 응원해주는 모든 것에 감사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그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결승전에 나서는 것에 대해선 “우리에겐 90분이 남았다. 이건 특별한 경기다.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뛸 것이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독일은 월드컵에서 최고의 팀 중 하나다. 그러나 우리는 결승전에서 뛰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우승하기 위해 왔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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