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사베야(60) 아르헨티나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베야 감독의 에이전트인 에우제니오 로페스는 최근 아르헨티나 라디오 FM Delta를 통해 "사베야 감독은 무슨 일이 있어도 팀을 떠날 것이다"면서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하든 그렇지 않든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베야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에서 성공적인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이후 2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고,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28년 만에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로페스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사베야 감독이 잔류하길 원한다"면서 "사베야 감독의 생각은 다른 감독들과는 다르다. 그는 항상 월드컵이 끝난 뒤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밝혔다.
로페스는 또 "사베야 감독은 아르헨티나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그리고 지금 다른 사람으로 대체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베야 감독이 자신의 마음을 바꿀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그렇게 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베야 감독은 지난 2011년 7월 남미 월드컵으로 불리는 코파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가 개최국 이점을 안고도 8강에서 조기 탈락한 뒤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dolyng@osen.co.kr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