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네덜란드] 반 할, “마지막 경기, 패하지 않을 것”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7.12 09: 46

루이스 반 할(63)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3·4위전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네덜란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나시오날 데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3·4위전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
두 팀은 이미 우승의 기회를 놓쳤으나, 마지막 경기 승리에도 의미가 있다. 브라질은 독일과의 준결승전에서 1-7의 참혹한 패배를 당했다. 이 비극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씻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네덜란드 역시 마지막 경기를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다.

반 할 감독은 당초 10일 준결승전이 끝난 이후 공식 인터뷰에서 “나는 10년 동안 이 말을 해오고 있다. 3·4위전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 할은 “월드컵에서 하나의 상은 세계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것일 뿐이다”면서 “가장 안 좋은 건 지금까지 잘 해놓고, 3·4위전까지 치르면 2연패를 당한 채로 월드컵을 마감하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 반 할 감독의 목표는 2연패를 당하지 않는 것이다. 반 할 감독은 12일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지켜야할 게 있다는 걸 깨달았다.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지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 역시 “준결승전에서의 패배는 내 경력에 오점으로 남을 만 했다. 하지만 의무와 책임은 계속된다. 이제 브라질리아에서 열릴 3·4위전을 생각해야 한다”라면서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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