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좌완투수 쉐인 유먼(35)이 삼세판 시즌 10승 도전에 나선다.
유먼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유먼은 올해 9승4패을 기록했으나 최근 흔들리며 방어율 5.05로 높은 축에 속한다. 그러나 KIA를 상대로 2승을 따냈고 방어율 2.57로 강하다.
유먼은 KIA전이 중요하다. 앞선 2경기에서 부진했다. 7월 1일 목동 넥센전은 패전은 면했지만 6이닝동안 6실점했다. 7일 사직 SK전에서는 5⅓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7실점했다.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로 우려를 낳고 있다. KIA를 상대로 6이닝 3실점,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근 부진과 자신의 10승, 팀의 3연승이 걸린 경기이다.

KIA도 중요하다. 이번 주말 위닝시리즈를 노렸으나 전날 5-1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도 경기를 내준다면 루징시리즈와 싹쓸이 패 위기까지 찾아온다. 좌완 임준섭이 출격에 나선다. 올해 4승6패, 방어율 5.84를 기록하고 있다. 그래도 롯데를 상대로 1승1패, 방어율 3.48로 준수한 편이다.
KIA는 천적이나 다름없는 유먼을 상대로 득점력이 관건이다. 전날 피로와 슬럼프 조짐 때문에 휴식을 취한 나지완이 중심타선에 들어온다. 김주찬과 안치홍이 변함없이 잘 때리고 있는 가운데 이범호와 나지완의 결정력이 승부의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위타선에서 찬스를 만들 수 있느냐도 변수이다.
롯데는 히메네스 없이 16안타를 몰아쳐 대승을 거두었다. 타선이나 팀 분위기가 상승세에 있다. KIA 선발 임준섭을 5회 이전에 공략한다면 승산이 있다. KIA는 13일 양현종이 등판하기 때문에 이날 가용 투수력이 모조리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물량작전을 돌파하느냐에 3연승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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