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사미 케디라(레알 마드리드)의 영입에 애를 먹고 있는 가운데 첼시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영입을 마무리 지은 아스날이 케디라의 영입으로 중원 보강을 실시하려고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케디라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2000만 파운드(약 349억 원)라는 적지 않은 이적료를 레알 마드리드에 지불하고, 케디라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스날로서는 케디라의 요구조건을 맞춰주기가 쉽지 않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케디라가 원하는 주급은 15만 파운드(약 2억 6183만 원)로, 아스날에서 최고 주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스날은 산체스의 주급으로 13만 파운드(약 2억 2692만 원)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스날이 케디라의 영입에 진척이 없는 사이 첼시는 케디라에 접근하며 하이재킹을 준비하고 있다. '미러'는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그의 미드필더 목록에 케디라를 넣을 준비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영입을 시작으로 대대적인 미드필더 보강에 들어갔다.
케디라의 영입을 원하는 아스날과 첼시는 케디라의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레알 마드리드가 케디라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계약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디라와 계약연장을 시도했지만, 케디라로부터 거절을 당했다. 케디라를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시키기 싫은 레알 마드리드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케디라를 이적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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