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오늘(12일) 드디어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 출전기를 방송한다. 이미 일주일 전 열린 대회 결과가 만천하에 공개됐지만, 방송을 통해 이들의 출전 과정과 뒷 이야기를 맛보는 재미가 아직 남아 있다.
‘무한도전’은 12일 KSF 대회 현장을 방송한다. 올해 초부터 운전대를 잡고 험난한 레이싱 도전을 했던 이들은 지난 5일과 6일 인천 송도에서 KSF 참가를 했다. 레이싱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유재석, 정준하, 노홍철, 하하가 그동안 연습한 능력을 검증받는 시간이었다.
사실 이들은 박진감 넘치는 현장 속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승전에서 모두 완주를 실패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들의 대회 참가 소식은 이미 언론을 통해 실시간 중계가 됐던 상황. 유재석과 노홍철이 차량 반파 사고를 내고, 정준하가 기어 고장으로 경기를 포기했으며, 하하가 타이어 이탈로 경기를 중단한 아찔한 위기는 이미 ‘무한도전’ 팬들에게 알려질대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출전하기까지 어떤 각오를 가지고 임했는지, 대회 당일 어려운 난관을 겪은 후의 심경 고백 등이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다. 이미 결과는 공개됐지만 ‘무한도전’ 멤버들이 쓴 드라마 같은 실제 상황이 방송으로 세세히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를 안다고 해도, '무한도전' 특유의 감각적인 편집이 만드는 촘촘하고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구조는 언제나 흥미로웠다는 것을 그동안 스포츠 도전 방송에서 증명됐다.
이미 시청자들은 수차례 방송된 자체선발전과 연습 주행 과정을 통해 여섯 남자들의 깜짝 놀랄 경쟁 심리와 아름다운 도전 정신을 마주했다. 대회 참가 이야기는 피땀 어린 노력을 한 이들이 결실을 보기에 그간의 희로애락이 담기며 재미와 함께 감동을 안길 것으로 예상된다.
댄스 스포츠, 봅슬레이, 프로레슬링, 조정 등 스포츠 도전을 통해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무한도전’의 또 다른 도전의 결실은 무엇일까. 수개월간의 노력이 축약된 한 편의 드라마가 이제 곧 시작된다. 방송은 12일 오후 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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