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스쿨 러브온', 오그라들어도 설레니까 괜찮아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7.12 10: 26

'하이스쿨: 러브온'이 첫 방송 후 호평을 이으며 인기 조짐을 보였다. 빛나고 순수한 청춘들의 모습을 그려내 보는 이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선사했다.
'하이스쿨: 러브온'은 지난 11일 베일을 벗었다. 천사에서 인간이 된 김새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청춘 로맨스는 독특한 설정으로 신선함을 줬다.
천사라는 소재를 가져온 만큼 다소 오그라든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갑작스레 인간이 된 이슬비(김새론 분)은 어른들에게도 반말을 하는가 하면, 거침없는 표현으로 주변 인물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슬비와 풋풋하면서도 설레는 만남을 이어가는 우현과 성열의 모습은 달달하면서도 안반극장에 설렘을 가득 안겼다.

특히 이슬비(김새론 분)을 두고 우현과 성열이 다가가는 방식이 상반돼 눈길을 끌었다. 우현은 슬비의 순수한 모습에 미소를 지으며 여심을 설레게 만들었으며, 자신을 짝사랑하는 진영(초아 분)을 따돌리기 위해 슬비를 여자친구인양 살갑게 대해 다정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반면 성열은 따뜻한 우현과는 달리 '나쁜 남자'로 분했다.  편의점 앞에서 비를 피하고 있던 슬비는 성열의 우산 속으로 뛰어 들어갔고, 우현은 이런 슬비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며 우산을 씌워주지 않으려 애썼다. 그럼에도 슬비는 성열의 우산이 움직이는 대로 몸을 피했다. 결국 성열은 자신의 우산을 슬비에게 주고 무심한 듯 모자를 뒤집어 쓴 채 비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성열은 이 과정에서 한 마디의 말도 없이 눈빛과 표정 만으로 시크함을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천사' 슬비를 사이에 두고 성열과 우현은 앞으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 이 과정에서 각장의 방식대로 표현을 하며 더욱 다양한 에피소드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춘들이 천사 이슬비를 놓고 그리는 로맨스인만큼, 소녀팬들의 관심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goodhmh@osen.co.kr
하이스쿨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