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동갑내기 연인과 화촉..노처녀 '탈출'[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7.12 13: 00

배우 김현숙이 '노처녀' 타이틀을 벗고 유부녀 대열에 합류했다.
김현숙은 12일 오후 1시 서울 밀레니엄힐튼에서 동갑내기 예비 신랑과 화촉을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두 사람은 1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인연을 이어왔으며 예비 신랑은 사업을 운영하는 일반인으로 알려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김현숙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지인들이 참석, 새로 시작하는 부부의 행복을 빌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배우 라미란은 "남편 분이 황정민을 닮았다고 하는데 그렇진 않고 더 듬직하다. 돌쇠 스타일이다"라고 예비신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개그맨 박휘순은 "내가 먼저 갈 줄 알았는데"라고 씁쓸한 마음을 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밖에도 허경환, 전수경, 정다혜 등이 하객으로 참석해 김현숙의 결혼을 축하했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현숙은 "내게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한 뒤 ""기분이 정말 좋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결혼이 처음이라 되게 촬영할 때와 느낌이 다르다"라며 "아, 아닌 분도 계시겠다. 두 번 결혼하는 분들도 계시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무래도 여느 신부님들은 우리처럼 카메라 앞에 서는 직업이 아니라 떨리는 마음이 더 크시겠지만 나도 뭐 오히려 촬영할 때는 떠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마치 촬영같기도 한데 기분이 색다르고 남다르고 설레는 마음이 훨씬 크다"고 밝혔다.
또 자녀 계획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자녀를 몇 명 낳을지 기대된다고 하시는데 나는 이미 노쇠했다. 지금부터 열심히 낳아도 최대가 2명이지 않을까 싶다. 하늘에서 주신다면 세명까지도 가능할 듯 하다"라며 "신인 때부터 외쳤던 자연분만은 어렵지 않을까 염려 되는데 열심히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속도위반을 묻는 질문에 "있을수도 없을수도"라며 "이미 연령대가 높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빨리 아이를 낳고 싶다"라고 전했다.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했던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이하 '막영애')'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렇게 기쁜 날 송구스럽긴 처음이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셨지만 마음이 짠하고 그렇다는 말을 많이 해주셔서 '막영애' 팬분들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며 "게시판을 봤는데 '진심으로 계좌만 알면 축의금 보내고 싶은 배우는 처음이다', '친언니 결혼하는 것같다', '딸 시집 보내는 것 같다' 등 악플보다는 선플이 많아서 나도 축복의 날에 축복을 받고 가는 것 같아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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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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