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음주 금지령' 독일, 월드컵 결승서 효과볼까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7.12 12: 44

섹스 음주 금지령을 내린 독일이 월드컵을 차지할까.
독일의 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결승전을 앞두고 있는 독일에 네 가지 변화가 있다”라면서 대표적으로 아내 및 여자친구들과의 격리, 그리고 가벼운 음주조차 제한한 것을 들었다. 한편으로는 전술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으며 뢰브 감독이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 것 또한 변화로 손꼽았다.
대회 기간 중 아내 및 여자친구들과의 접촉 여부는 감독과 팀의 결정사항으로 딱히 정해진 것은 없다. 정신이 분산될까봐 아예 금지하는 팀도 있는가 하면 자유롭게 풀어주는 팀도 있다. 독일은 후자의 대표적인 경우였다. 뢰브 감독은 전통적으로 선수들의 사생활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다. 선수들도 최근 네 차례의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4강까지 가며 뢰브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독일은 이번 대회 때도 아내 및 여자친구들이 대거 브라질로 건너와 선수들을 응원했다. 뢰브 감독은 동행은 물론 동침까지도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결승전을 앞두고는 예외다. 행여 경기력에 지장이 있을까봐 철저하게 만남을 금지하고 있다. 아내 및 여자친구들은 리우의 한 호텔에 따로 머물고 있으며 결승전 이후에나 선수들을 만날 수 있다.
가벼운 음주도 제한됐다. ‘맥주의 나라’인 독일답게 선수들은 식사 및 휴식 때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맥주보다는 알콜 도수가 적고 선수들이 목을 축이는 정도로만 이용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뢰브 감독은 이도 금지시켰다. 선수들의 자제력을 믿지 못한다기보다는 역시 경기를 앞두고 몸 상태에 자그마한 변화라도 생길까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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