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원론적 홈팀’ 독일, 비로 훈련 일정 차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12 13: 01

개최국 브라질을 제치고 월드컵 결승전에서 ‘원론적 홈팀’의 이점을 누릴 독일 대표팀이 비 때문에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지막 훈련 장소도 바뀔 전망이다.
브라질을 준결승에서 대파하고 결승에 오른 독일은 오는 1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아르헨티나와 결승전을 갖는다. 1986년, 1990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와 만나 트로피를 한 번씩 나눠 가진 독일은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를 모두 8강에서 꺾은 전력이 있다.
이런 독일은 이번 경기의 홈팀이 된다. 때문에 유니폼도 그들 고유의 하얀색을 착용할 전망이다. 홈·원정의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기는 하지만 통계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 그간 18번의 결승전에서 ‘원론적 홈팀’의 지위를 부여받은 팀이 총 14번이나 이겼다. 예외였던 것은 1974년 서독, 1998년 프랑스, 2002년 브라질, 2010년 스페인이었다.

그러나 독일 대표팀은 비 때문에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다. 독일은 경기 하루 전인 13일 결전지인 리우 데 자네이루의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최종 훈련을 할 계획이었다. 홈팀 관례에 따라 아르헨티나보다 먼저 훈련 시간이 배정됐다. 그러나 현지에 비가 많이 내려 부득이하게 이 계획을 변경했다. 독일은 바스코 다 가마의 홈 구장에서 마지막 훈련을 할 예정이다.
다만 독일은 프랑스와의 8강전을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치러 그라운드 적응은 어느 정도 끝난 상황이다. 한편 아르헨티나 또한 마라카낭 경기장 사정으로 인해 다른 경기장에서 최종 훈련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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