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싱싱한 어깨에 제대로 당했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서 샌디에이고 신인 선발 제시 한의 역투에 밀려 6회까지 한 점 밖에 뽑아내지 못하고 눌리면서 3-6으로 패했다.
1회 2사 2루에서 맷 켐프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선취했지만 이후에는 한의 패스트볼(92마일 안팎)과 커브볼(74마일 안팎)에 철저히 당했다. (켐프는 5회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배트를 꺾었다)

한이 6-1로 앞선 6회를 마치고 교체될 때까지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4개를 얻었을 뿐이다. 대신 삼진은 6개를 당했다. 6이닝 동안 투구수는 97개. 한은 이날 승리로 시즌 5승 2패가 됐으며 평균자책점도 2.21이 됐다.
반면 다저스의 베테랑 투수 댄 해런은 앞선 콜로라도 로키스전 5.1이닝 8실점(6일)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다시 패전투수가 됐다.
해런은 1-0으로 앞선 2회 1사 2루에서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우월 2점 홈런(시즌 3호)을 맞았다. 올 시즌 19개째 피홈런으로 NL 피홈런 부문 2번째로 오르는 순간이었다. 더욱 아쉬운 것은 1루주자 윌 베나블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출루한(하지만 마지막 투구가 폭투여서 해런의 자책점이 되는)주자였다는 점이었다. 경기는 1-2로 역전.
4회를 마치고 투구수가 83개에 이르렀던 해런은 5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결국 교체됐다. 세스 스미스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체이스 헤들리, 카를로스 퀜틴에게 연속 적시 2루타를 맞아 두 점을 더 내주고 J.P.하웰과 교체됐다.
4이닝 6피안타 2볼넷(1고의4구 포함) 4실점(4자책점). 올 시즌 자신의 선발 경기 중 가장 이른 강판이었지만 투구수는 102개였다. 해런은 시즌 6패째(8승)를 당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4.23이 됐다.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선발 한이 내려간 7회 1사 1,3루에서 푸이그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추격한 후 아드리안 곤살레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로 뛰던 2루자 푸이그가 아웃 되면서 2점 만회로 공격을 끝낸 것이 아쉬웠다. 이어 3-6으로 뒤진 8회에도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52승 43패가 됐다.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5-0으로 승리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51승 42패)에게 승차 없이 승률(.548/.547)에서 뒤져 NL 서부지구 2위로 내려갔다. 샌디에이고는 시즌 41승째(5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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