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28)를 방출했다.
두산은 12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볼스테드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207cm의 장신 투수인 볼스테드는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7패 평균자책점 6.2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장신 듀오를 구축하며 선발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더 기다릴 수는 없었다.
볼스테드는 한국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된 10일 잠실 LG전에서 6회 1사까지 6피안타 4실점해 승리투수가 됐지만, 결국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간혹 좋은 모습도 보였지만, 변화구에 자신감을 갖지 못하던 볼스테드는 불펜에까지 부담을 준 끝에 결국 한국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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