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스테드 퇴출' 두산, "쿠바 출신 마야와 협상"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12 15: 07

크리스 볼스테드(28)를 퇴출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은 예상대로 쿠바 출신의 우완투수 유네스키 마야(33)였다.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소식을 전하는 ‘마이KBO’의 댄 커츠는 지난 10일 트위터를 통해 “두산 베어스가 유네스키 마야와 계약하려 하고 있다. 애틀랜타와의 바이아웃 절차를 마무리하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마야는 현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기에 영입을 위해서는 구단이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두산도 12일 볼스테드의 웨이버 공시를 KBO(한국야구위원회)에 요청한 뒤 마야와의 계약이 진행되고 있음을 인정했다. 두산 관계자는 “마야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애틀랜타와의 바이아웃 절차는 거의 끝났는데, 선수와의 연봉 협상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쿠바 출신으로 2010년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우완투수 마야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6경기에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17경기에 나와 3승 3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96경기에서 27승 32패, 평균자책점 3.93이다. 선발로는 93차례 나왔는데, 완투가 3번 있었다. 특히 볼넷이 적다는 점이 눈에 띈다. 마이너리그 기록이기는 하지만, 마야는 올해 트리플A에서 8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20개만 허용했다. 또한 피홈런도 6개로 적었다.
한편 퇴출이 결정된 볼스테드는 17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7패 평균자책점 6.2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장신 듀오를 구축하며 선발진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계속된 부진에 두산은 볼스테드를 더 기다려주지 않았다.
nick@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