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그룹 god가 오랫동안 그들을 기다려준 팬들과 많은 관심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god는 12일 오후 서울 잠실주경기장 신문방송기자실에서 'god 15th 애니버서리 리유니온 콘서트(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개최,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소감 등을 밝혔다.
이날 손호영은 "야외공연이고 날씨도 많이 더운데, 덥지만 재미있게 마음 열고 즐겨주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계상 "그냥 정말 감사하다. 이렇게 관심 가져줘서 감사하다. 우리에게 정말 뜻깊은 날이다. 그 느낌을 고스란히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 데니안 "내가 생각했을 때 god의 퍼포먼스는 누구나 다 같이 부를 수 있는 노래인 것 같다. 팬들을 포함해서 관객들 모두 재미있게 따라 부르면서 즐거웠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재미있게 활동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국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박준형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준형은 "오랜만에 동생들과 다 함께 한 것 같다. 같이 샤워도 같이 하고 옷도 갈아입고, 기자회견하러 들어오기 전에 오랜만에 파이팅도 했다"라며 "많은 팬들 앞에 설 수 있는 것. 그게 늘 감사하다. 팬들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설 수 있지도 못했을 것이다. 정말 대단하고 자랑스럽다. 외국 라디오에서 우리나라 음악 나오는 것 보고 너무 자랑스럽고 혼자 울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털어놨다.
김태우는 "동료, 후배, 선배 화환도 많이 보내주셨다. 굉장히 축하를 많이 해주셨는데 너무 감사드린다. 조용필 선배님들이 친분이 있는데도 아닌데 화환을 보내주셨다.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음악의 가장 큰 힘은 지나간 추억이 현재로 돌아올 수 있는 추억을 가질 때 가장 큰 힘인 것 같다. 공연 끝날 때까지 끝까지 즐겨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god라는 이름으로 9년만, 탈퇴했던 윤계상이 재합류하며 12년 만에 완전체로 뭉치는 것이다. 지난 8일 발표한 정규 8집 '챕터8' 수록곡을 비롯해 기존 히트곡까지 15년 역사를 총망라하는 다양한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또 방송인 김제동과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았던 '교대역 외국인' 언코드가 본 공연 30분 전부터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북돋을 계획이다.
god는 지난 5월 완전체 컴백을 공식 선언, 이후 선공개곡 '미운오리새끼'를 기부곡 형식으로 발표하며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이어 7월 1일 정규 3집 수록곡 '촛불하나'의 스핀오프 격인 제2의 팬송 '하늘색 약속'을 공개했고, 8일 정오 타이틀곡 '새러데이 나잇(Saturday Night)을 비롯해 정규 8집을 공식 발표했다.
한편 god는 12일~13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대구, 대전에서 총 8회의 공연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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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