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오현택(29, 두산 베어스)이 미션을 완수하지 못했다.
오현택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3실점했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6월 21일 잠실 KIA전에서 3이닝 6피안타 4실점했던 오현택은 이날 등판에서도 4회를 넘기지 못했다.
1회초에는 1볼넷 무실점했으나, 2회초에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 펠릭스 피에를 중전안타로 내보낸 오현택은 1사 후 이학준의 번트안타로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피에는 정범모의 2루수 플라이 때 3루까지 갔고, 더블 스틸을 허용하며 오현택은 선취점을 빼앗겼다.

오현택은 3회초 다시 무실점했으나, 4회초를 끝내지 못했다. 선두 피에의 우월 솔로홈런에 2점째 실점한 오현택은 외야 좌중간을 가르는 후속타자 고동진의 2루타에 다시 위기에 빠졌다. 그리고 이학준의 희생번트와 외야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진 정범모의 적시 2루타에 추가 실점했다.
이후 조정원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오현택은 좌완 함덕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물러났다. 함덕주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쳐 오현택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한화에 0-3으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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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