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6)이 2014인천아시안게임 선발전에 출전하기 위해 일시 귀국했다.
박태환이 호주 전지훈련을 마치고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박태환은 오는 16일부터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겸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에 출전해 태극마크를 노린다.
박태환은 이날 귀국 인터뷰서 "호주에서 5주 정도 훈련을 했다. 한국에 들어오기 전 훈련 과정으로 그랑프리 대회에 나갔는데 기록이 괜찮았다"면서 "한국에서 선발전이 있어서 들어왔다. 이 또한 훈련 과정으로 출전할 것이다. 좋은 기록을 내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태환은 이어 "최종 목표는 아시안게임이다. 훈련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발전 또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박태환은 이번 선발전에 자유형 100m와 200m, 400m, 1500m에 출전할 계획이다. 훈련의 연장선상에서 개인혼영에도 출전 하겠다고 의사를 내비쳤다.
박태환은 "개인 혼영은 4년 전에도 한 번 뛰었던 기억이 있다. 마이클 볼 코치님이 조금 더 활력이 넘치게 하기 위해 뛰라고 하셨다. 개인혼영도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인혼영은 훈련 과정이긴 하지만 따로 준비를 하지 않았고 주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기록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예상치 못한 좋은 기록이 나온다면 그 때 가서 (아시안게임 참가도) 다시 생각해 보겠다"면서 "주종목은 자유형이기 때문에 개인혼영은 훈련 과정의 일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전에 감기 몸살이 걸렸다. 지난해 전국체전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경기를 뛰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박태환은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급히 몸관리를 했다. 많이 괜찮아 졌는데 경기 전에도 몸관리를 잘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박태환은 "한국의 날씨가 정말 많이 덥다고 들었다. 호주는 굉장히 추워서 감기몸살이 걸린건데 한국은 더워서 좋다"면서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것이라 긴장이 된다. 국가대표 선발전이기 때문에 당당히 선발이 돼서 아시안게임 출전에 문제없이 준비를 착실히 할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준비를 잘했을 텐데 그들과 좋은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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