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손승연, 제2의 알리되나..첫 출연에 캠퍼스특집 우승[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7.12 19: 39

가수 손승연이 첫 단독출연에도 캠퍼스밴드 특집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손승연은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이용의 '바람이려요'를 열창,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먼저 무대를 꾸민 주인공은 이세준과 앤씨야. 두 사람은 블랙페트라의 '구름과 나'를 선곡, 나이차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가수 홍경민이 두 사람의 뒤를 이어 무대에 올랐다. 그는 휘버스의 '그대로 그렇게'를 강렬한 록 사운드로 열창, 관객들과 함께 하는 무대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자의 무대를 완벽하게 꾸민 두 팀의 대결은 380표를 받은 홍경민에게로 돌아갔다.
세 번째 무대는 서문탁에게 돌아갔다. 옥슨80의 '불놀이야'를 선곡한 그는 특유의 폭발적인 고음을 터뜨리며 관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그의 폭풍 고음도 홍경민을 넘지 못했다. 서문탁은 아쉽게도 명곡 판정단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무대를 내려가야 했다.
홍경민에게 도전장을 내민 네번째 주인공은 이현우였다. 그는 배철수가 속한 활주로의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를 선곡, 대중성보다는 본인의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며 실험적인 노래로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홍경민의 벽은 높았다. 이현우는 홍경민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고 홍경민은 3연승을 이어갔다.
오렌지캬라멜은 다섯번째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샌드페블즈의 '나 어떡해'를 선곡,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슬픈 모습으로 차분하게 무대를 시작한 오렌지캬라멜은 귀여운 콘셉트로 급변해 발랄한 매력으로 남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반전매력도 홍경민 앞에선 역부족이었다.
여섯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손승연이었다. 그는 이용의 '바람 이려오'를 선곡, 신들린 가창력을 과시하며 화려한 애드리브를 선사해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에 그는 연승 질주를 달리던 홍경민을 멈춰세우고 1승을 차지했다.
또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딕펑스의 신나는 '해변으로 가요'도 제압하며 결국 캠퍼스특집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을 차지한 뒤 그는 "믿기지가 않는다. 트로피를 가져가도 되는거냐고 물어봤다"며 "열심히 하겠다. '불후'의 아이콘이 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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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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