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손승연이 제대로 떴다.
그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첫 단독 출연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12일 방송 직후 온갖 섭외 및 축하 전화에 '불후의 명곡'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손승연은 엠넷 '보이스코리아' 우승과 '렛잇고' 명품 커버로 가창력을 단단히 입증받은 상태였지만 인지도 면에서 다소 아쉬웠던 상황.

그러나 '불후의 명곡'에서 연이어 존재감을 뽐내면서 제대로 빛을 보고 있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 가수 이용의 곡 ‘바람이려오’를 불러 총 415표를 획득하며 정상에 섰다. 이날 그는 '불후의 명곡' 첫 출연에서 쟁쟁한 선, 후배 가수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며 '불후의 명곡' 공식 슈퍼루키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특히 손승연은 이례적으로 명곡평가단의 '기립박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노래 후반부에 쏟아진 손승연의 애드리브에 관객들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선후배 가수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이현우는 “노래를 위해 태어난 사람”고 혀를 내둘렀으며, 정재형은 “정말 잘한다. 2014년 슈퍼루키의 탄생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감탄했다. MC 신동엽은 “음이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간다. 정말 잘한다. (노래를 그렇게 잘 하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칭찬했다.
트로피를 받은 후 손승연은 "정말 믿기지 않는다. 고이 모셔놓고 매일 닦겠다"며 "앞으로 '불후의 명곡'의 아이콘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다부진 소감을 밝혔다.
앞서 손승연은 지난달 13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 이치현 편에 가수 더원과 함께 출연한 바 있으나, 단독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파워보컬의 진수를 보여주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던 손승연은 단독 무대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으로 트로피를 받으며 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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