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ERA 9.37' 흔들리는 유먼, 10승은 후반기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7.12 20: 34

롯데 외국인투수 쉐인 유먼이 2전3기 10승 사냥에 실패했다.
유먼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등판해 악전고투를 했다. 5회까지 10안타 4볼넷을 내주고도 4실점. 6회초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강판했고 구원투수가 실점을 허용해 패전위기에 몰렸다.  
기록을 보면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능력은 대단했다. 그러나 매회 주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는 등 3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가 아쉬운 대목이었다. 특히 경기 초반에 제구력과 직구, 변화구가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는 등 개막 5연승을 달렸던 빼어난 구위는 아니엇다.

1회부터 흔들렸다. 1사후 박기남, 이범호, 나지완에게 연속으로 좌전안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2사후 김다원과 김민우에게 연속 적시타를 내주고 3점을 허용했다. 1회에만 5안타를 맞으며 무너지는 듯 했다. 그러나 역시 노련한 투수였다.
2회는 박준태에게 내야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박기남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흔들리지 않고 이범호를 삼진으로 잡았고 포수 용덕한이 1루주자의 도루를 저지해 위기를 벗어났다.
호수비 덕택도 있었다. 4회  차일목 좌전안타와 볼넷을 내주고 맞이한 1사 1,3루에서 박기남을 3루 병살타로 유도했다. 안타성 타구를 막아낸 3루수 황재균의 호수비로 실점을 면했다. 5회에서는 1사후 볼넷 2개와 2사후 안타를 맞고 만루위기에 봉착했으나 차일목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신본기의 호수비가 뒷받침됐다.  
매회 주자를 내보내느라 투구수는 100개까지 불어났고 결국 김성배로 교체됐다. 유먼은 6월 25일 한화전 7이닝 2실점 승리이후 이날까지 3경기에서 승수사냥에 실패했다. 3경기에서 16⅓이닝 17자책점을 기록했다. 3경기 방어율이 9.37에 이른다. 아홉수에 걸려 10승은 후반기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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