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휠체어농구가 세계 8강을 넘어 4강까지 넘보고 있다.
한사현 감독이 이끄는 휠체어농구 남자대표팀은 12일 오후 인천삼산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우승후보 호주에게 50-61로 패했다. 사상 첫 세계대회 8강 진출의 쾌거를 달성한 한국은 13일 이탈리아와 5,6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비록 졌지만 내용은 좋았다. 한국은 막판까지 강호 호주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 한사현 감독은 “이지슛을 미스하고 턴오버를 하면서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선전으로 한국은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청신호를 켰다. 한 감독은 “예상목표인 8위를 달성했다. 내일 이탈리아를 이기면 5위도 가능하다. 우리의 세계적 위치를 확인했다. 세계 4강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어 한 감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경험이 적었다. 이번에는 목표인 금메달을 꼭 안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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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