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의 머리가 서울에 70번째 슈퍼매치 승리를 안겼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4 15라운드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또 서울은 1승을 추가하며 역대 전적(24승 16무 30패)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수원과 홈경기서도 6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에 돌입했다.

슈퍼매치에 임하는 서울과 수원의 각오는 남달랐다.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양팀의 의지는 강력했다. 몰리나를 앞세워 공격을 펼친 서울과 수비적인 안정감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한 수원은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적극적인 경기를 펼친 것은 서울이었다. 차두리가 오른쪽에서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기회를 노렸고 슈팅 기회도 많이 생겼다. 비록 완벽하게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서울의 움직임이 더 활발했다.
전반 막판 서울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몰리나가 올린 코너킥을 김진규가 절묘한 헤딩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대 앞에 고차원이 서 있었지만 김진규의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트린 서울은 전반을 1-0으로 리드했다.
수원도 반전을 펼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12분 고차원 대신 배기종을 투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함이었다.
후반 19분 수원은 로저가 서울 문전 정면에서 오버헤드킥을 시도했다. 수비 맞고 굴절되지 않았다면 정면으로 향할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원의 공격은 서울의 수비에 막혔다. 순식간에 늘어난 수비숫자로 인해 수원의 공격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21분 윤일록 대신 고요한을 내보냈다. 서울은 선수교체 후 이어진 역습서 몰리나가 개인돌파에 이어 문전으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마무리가 되지 않던 수원은 후반 25분 정대세를 투입했다. 선수 교체 후 흔들리는 사이 서울은 에스쿠데로가 개인돌파를 시도했지만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후반 26분 에스쿠데로 대신 윤주태를 투입했다.
수원도 포기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서울의 수비는 견고했다. 또 교체 투입된 정대세가 우물쭈물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35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수원 골키퍼 정성룡의 선방에 막혔다.
수원과 서울은 강승조와 권창훈을 투입했다. 수원은 치열하게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움직였지만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윤주태가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밖았다.
■ 12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2 (1-0 1-0) 0 수원 삼성
△ 득점 = 전 43 김진규 후 48 윤주태(이상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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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