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지석훈이 친정 사냥에 성공했다.
지석훈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5 승리를 도왔다. NC는 넥센을 꺾으면서 다시 승차를 하루만에 1.5경기로 줄였다.
이날 지석훈은 선발 라인업에 들어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꼭 잡겠다는 김경문 감독의 의지가 3-1로 앞선 4회 1사 1,2루에서 드러났다. 김 감독은 박민우를 제외하고 지석훈을 대타로 기용했다.

이날 전까지 지석훈의 타율은 2할9푼5리. 그러나 지석훈의 올 시즌 넥센전 타율은 4할2푼9리로 매우 강했다. 2012년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서 NC로 이적한 지석훈의 '친정 효과'였다. 지석훈은 이날도 대타로 나와 바로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지석훈은 7회에도 우전안타를 날린 뒤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팀은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고 지석훈의 시즌 넥센전 타율은 4할5푼2리까지 올랐다.
한 선수는 "확실히 전 소속팀을 상대하다보면 집중력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지석훈 역시 평소 수비에서 훨씬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선수지만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는 누구보다 무서운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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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