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정성룡, 전혀 문제가 없었다...잘한 경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7.12 21: 19

"전혀 문제가 없었다. 잘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 삼성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FC 서울과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원정경기서 0-2로 패배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달리던 수원은 상승세가 끊기면서 6승 5무 4패(승점 23)를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만난 서 감독은 "일주일에 3경기, 그리고 더운 날씨 속에 양 팀 모두 열심히 했다"며 "어느 팀이든, 어느 선수든 일주일에 3경기를 소화하는 일정과 더운 날씨에는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그런 조건에서 우리가 이기고 있는지, 지고 있는지가 조금은 다른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두 달여 만에 K리그 클래식에 복귀했지만 선방쇼로 좋은 경기력을 보인 골키퍼 정성룡에 대해서는 "세트피스서 선제 골을 내준 장면이 아쉽다. 그러나 골키퍼 정성룡은 많은 선방을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성룡이가 브라질에 다녀와서 훈련을 통해 자기 컨디션을 되찾았다. 항상 신뢰를 하고 있다. 오늘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잘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2실점을 했지만 코너킥, 그리고 90분 이후 공격을 하다가 어쩔 수 없이 실점을 한 것이다"고 좋게 평가했다.
패배를 한 만큼 아쉬움이 없을 수가 없었다. 서 감독은 "빌드업을 잘해서 상대 박스 근처까지 가더라도 크로스의 정확성이 떨어졌다. 아쉽다는 생각을 계속했다. 또한 오장은과 홍철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수비에 조직적인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한다"고 공·수에서의 아쉬움을 토로하며, "다행히 홍철의 자리에는 최재수가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공백을 채워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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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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